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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재즈의 전통을 완벽하게 이어가다! Chick Corea <Three Quartets>

jazzdoor 2025. 11. 13. 09:00

 

Chick Corea <Three Quartets>

 

(Warner, 1981)

 

Chick Corea, piano

Michael Brecker, tenor saxophone

Eddie Gomez, bass

Steve Gadd, drums

 

 칙 코리아를 좋아하는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가 특정 스타일에만 국한하여 활동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에서 두루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했다는 점이다. 이 앨범은 1981년 칙 코리아가 마이클 브레커, 에디 고메즈, 스티브 갯으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녹음한 것으로 최초 발매될 당시에는 "Quartet No. 1", "Quartet No. 3"  그리고 두 개의 파트로 연주된 "Quartet 2" 등 총 4곡만이 수록되었으나 CD로 재발매되면서 찰리 파커의 "Confirmation"을 포함한 4곡이 추가로 수록되었다. 앨범에 담긴 연주는 말 그대로 4명의 뮤지션이 지닌 최상의 연주력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인터플레이 그리고 창의적인 즉흥연주가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여 연주되는데 이는 첫 번째 트랙 "Quartet No. 1"을 통해 선명하게 전해진다. 긴장감을 자아내는 칙 코리아의 피아노를 시작으로 선이 굵고 다소 신경질적인 - 까칠한 질감(?) - 에디 고메즈의 베이스, 약간의 오차도 없는 스티브 갯의 드럼과 들으면 들을수록 매료되는 마이클 브레커의 색소폰 연주가 만들어 내는 조화는 강렬한 에너지가 투영된 진중한 재즈의 매력을 잘 드러낸다. 특히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부분과 이후 안정되어 가는 분위기의 자연스러운 배치는 칙 코리아의 작, 편곡 능력이 빛나는 부분이다. 이어지는 "Quartet No. 3"은 전형적인 칙 코리아 특유의 감정이 투영된 멜로디가 듣는 사람을 사로잡는 곡이다. 첫 번째 트랙보다 전체적으로 강렬함은 다소 감소한 듯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곡을 전개해 나가는 뮤지션들의 진중함과 강하게 밀어붙이는 파워는 또 다른 결을 지닌 연주다. "Quartet No. 2"의 첫 번째 파트는 듀크 엘링턴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칙 코리아의 절제된 솔로로 시작된다. 칙 코리아의 솔로 이후 등장하는 마이클 브레커의 테너 색소폰은 더없이 깊고 그윽한 울림으로 거장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낸다. 곡 중반 이후 등장하는 에디 고메즈의 베이스 솔로는 다소 거친 듯한 연주지만 그가 지닌 빼어난 재능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어지는 "Quartet No. 2"의 두 번째 파트는 존 콜트레인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개인적으론 존 콜트레인의 클래식 쿼텟을 염두해 둔 곡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각자 주어진 공간과 영역에서 펼쳐내는 최상의 연주는 모던 재즈의 전통에 완벽하게 경도되어 있는 네 뮤지션의 실력과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모든 뮤지션들이 빼어나지만 역시나 존 콜트레인에게 헌정하는 의미를 지닌 곡이라는 점에서 마이클 브레커의 연주가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준다.  

 

 재발매되면서 수록된 칙 코리아의 작곡한 3곡 "Folk Song", "Hairy Canary", "Slippery When Wet"와 찰리 파커가 작곡한 명곡 "Confirmation" 등 4곡은 "Three Quartets"와 마찬가지로 칙 코리아, 마이클 브레커, 에디 고메즈, 스티브 갯이 지닌 최상의 연주와 완벽한 인터플레이 그리고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바탕으로 한 더없이 완벽한 연주가 아닐 수 없다. 처음 감상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닌 지금도 자주 손이 가는 칙 코리아의 음악적 깊이를 잘 담아낸 명작이다.

 

 

Three Quart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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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QUARTETS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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