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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피아노 트리오의 진수를 발하다. Brad Mehldau <Songs: The Art of the Trio Volume Three>

jazzdoor 2025. 11. 5. 09:00

 

Brad Mehldau <Songs: The Art of the Trio Volume Three>

 

(Warner Bros, 1998)

 

Brad Mehldau, piano

Larry Grenadier, double bass
Jorge Rossy, drums

 

 지금도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처음 그의 연주를 접했던 그 시절이 선명하게 떠 오른다.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The Art of the Trio'라는 타이틀에서부터 전해지는 자신감에 상대적인 반감(?)이 생겼고 그래서인지 브래드 멜다우라는 피아니스트에 대한 정보를 이리저리 찾아보고 물론 앨범을 듣고 또 들으면서 그에 대해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자 했다. 그리고 이 젊은 백인 피아니스트와 그의 연주에 이내 빠져 버리게 되었고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함께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브래드 멜다우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왼손과 오른손이 보여주는 완벽한 밸런스의 터치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깊이 있는 감성의 표현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내는 것으로 이 앨범을 그러한 그의 모든 것을 가감없이 완벽하게 보여준다. 

 

 풍부한 감성을 절제된 연주로 풀어낸 "Song-Song" 비롯한 자신이 작곡한 일련의 곡들을 비롯하여 로저스와 하트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스탠더드 "Bewitched, Bothered and Bewildered", 라디오헤드의 명곡 "Exit Music (For a Film)"와 닉 드레이크의 잘 알려진 곡 "River Man" 등 앨범에 담긴 10곡 59분 15초의 음악은 피아노 트리오만의 매력인 긴장감 넘치는 인터플레이 위에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완벽한 연주를 통해 빌 에번스 트리오, 키스 자렛 스탠더드 트리오로 이어지는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계보를 이어가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벌써 발매된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좋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쉬운 명반 위의 명반이다.

 

 

Songs: The Art of the Trio, Vo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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