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ael Wollny Trio <Living Ghosts>
(ACT, 2025)
Michael Wollny, piano
Tim Lefebvre, double bass
Eric Schaefer, drums
Recorded live Illipse, Illingen, April 19, 2024
미카엘 울니의 연주를 처음 접한 것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2012년인가 베이시스트 에바 크루세, 드러머 에릭 쉐퍼와 함께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한 <[em] Live> 이라는 앨범을 통해서였다. 이 때는 가장 애정했던 피아니스트 에스비외른 스벤슨이 세상을 떠난지 4년 정도가 지닌 시점으로 E.S.T.의 영향을 받은 여러 피아노 트리오들이 등장, 각자 자신들만의 장점을 선보이며 피아노 트리오 앨범들이 많이 발매되었었다. 이러한 시기에 만나게 된 미카엘 울니의 앨범은 탁월한 연주력과 창의적이고도 감각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놀라울 정도의 강렬한 에너지와 풍부한 감성의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연주를 보여주었고 독일의 이 젊은 피아니스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는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후 그가 공개한 리더작을을 차례로 감상하면서 향후 유럽 재즈 신을 주도할 피아니스트가 될 것이라 기대했고 그는 여러 앨범들을 통해 이러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모습으로 현재에 이르렀다.
이 앨범은 2018년 공개했던 라이브 앨범 <Wartburg> 이후 오랜만에 공개한 라이브 앨범으로 오랜 세월 음악적 동반자로 함께 해 온 드러머 에릭 쉐퍼와 새롭게 참여한 베이시스트 팀 레베브레와 함께 2024년 4월 19일 독일 일링겐에서 있었던 공연의 실황을 담고 있는 라이브 앨범으로 4곡 70분의 러닝 타임으로 꾸며졌다. 발매 소식을 듣고 아주 오랜만에 그의 연주를 감상한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감상을 시작한 순간, 왜 내가 미카엘 울니를 잊고 있었을까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단번에 떠 오르며 앨범에 담긴 곡에 집중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빼어난 뮤지션들이기에 흔들리지 않고 탄탄한 연주의 완벽함과 상호간에 전개되는 빈틈없는 인터플레이 그리고 정교함이 돋보이는 탄탄한 작, 편곡에 대한 역량 등 어느 하나 빈약하거나 아쉬울 것이 없는 세 사람의 모습과 이를 통해 전개되는 음악은 이제까지 공개된 그의 라이브 앨범 가운데 가장 완벽하고 진일보함을 담아낸 작품이라 하겠다. 특히 20분 13초 동안 연주되는 세 번 트랙 "Hand of God / Lasse!"는 놀라운 스피드와 즉흥연주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는 세 뮤지션의 인터플레이의 모습은 유럽에서 가자 빼어난 피아노 트리오 가운데 하나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올해 발매된 여러 앨범들 가운데 상위에 올려 놓아도 좋을 명작이다.
Living Ghosts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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